문화
천상의 목소리 조수미, 에메랄드빛 훈장에 담긴 감동 스토리

조수미는 “프랑스에서 최고의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는 것은 음악가로서 큰 영광”이라며 “처음 수상 소식을 듣고 믿기 어려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특히 내년이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는 해라며 “외교 사절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명훈 지휘자에 대해선 “세계적인 지휘자로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1983년 이탈리아 유학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에서 활약해온 조수미는 데뷔 40년에 이르는 긴 여정을 돌아보며 “이 길은 혼자의 것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1980년대 초반, 한국의 위상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시절에 유학길에 올랐던 그는 “공항에서 남한인지 북한인지 확인해야 할 정도였고, 당시 상황이 너무 어려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런 경험이 오히려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은 적이 없음을 강조했다. “대한민국과의 관계가 이렇게 단단한 이유는 그 시절의 고난과 어려움을 겪으며 나라를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그는 프랑스에서 첫 회를 개최한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와 관련해 한국 무대에서의 특별한 공연도 예고했다. 오는 6월 21일과 22일 성남아트센터와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무대에는 중국 출신 바리톤 지하오 리, 루마니아 출신 테너 조르주 비르반, 한국의 테너 이기업, 프랑스 소프라노 줄리엣 타키노 등 다양한 국적의 차세대 성악가들이 조수미와 함께 공연한다.
그는 이 콩쿠르가 단순한 노래 경연 대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노래 실력은 기본이며, 세계를 음악으로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마음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준비된 스타를 찾는 대회”라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 콩쿠르는 입상 이후 관심이 끊기지만, 나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지속적으로 무대 기회를 제공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국제 무대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자신의 이름을 건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며, 새 앨범 발매도 준비 중이다. 판소리, K-팝,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 음악 축제가 될 예정이다. 조수미는 “클래식만 공부했지만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며 “내가 받은 사랑을 음악으로 돌려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주인공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한 이후 밀라노 라 스칼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을 맡아왔다. ‘지휘 전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그녀를 ‘신이 내린 목소리’라 극찬했으며, 1993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성악계 최고 영예인 ‘황금 기러기상’을 받았다. 2008년에는 비(非)이탈리아인 최초로 ‘국제 푸치니상’을 수상했고, 2019년에는 친선훈장과 기사 작위, 2021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수십 년간 쉼 없이 달려온 원동력에 대해 조수미는 “싱글이라 일 외에는 할 게 없다”며 유쾌하게 말했다. “호텔에 도착하면 외로움과 고독함을 느낄 때도 있지만 이메일을 확인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바빠서 외로울 틈이 없다. 에너지가 넘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재미가 있으면 최선을 다하는 성격”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할 계획이라며 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이번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 수상은 조수미의 예술적 성취와 한국 음악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40년에 가까운 음악 인생과 국제적 명성, 그리고 차세대 양성을 위한 노력까지 더해져 조수미는 단순한 소프라노를 넘어 한국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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