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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다시 찾는 서울, 아시아 4위한 번 다녀간 여행객을 다시 불러들이는 도시의 힘이 커지고 있다. 숙박 예약 플랫폼 아고다가 올해 상반기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아시아 주요 도시 가운데 재방문 수요가 높은 여행지 4위에 올랐다. K-콘텐츠를 중심으로 확산된 관심이 음식, 쇼핑, 뷰티, 축제 등 다양한 경험으로 이어지며 반복 방문을 이끄는 모습이다.이번 조사에서 아시아 재방문 여행지 1위는 일본 도쿄가 차지했다. 도쿄는 지난해 선두였던 태국 방콕을 밀어내고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방콕은 2위, 인도네시아 발리는 3위에 자리했다. 발리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하며 처음으로 톱3에 진입했다.서울 뒤로는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일본 후쿠오카,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세 도시가 10위권에 포함되며 강세를 보였다.서울의 재방문 경쟁력은 복합적인 관광 콘텐츠에서 나온다. 드라마와 음악, 공연 등 K-컬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후에는 미식 투어, 화장품 쇼핑, 웰니스 체험, 도심 축제 등으로 여행 목적을 넓히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한국 내 다른 도시들도 재방문 여행지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부산은 국내 재방문 여행지 2위에 올랐다. 아시아 상위 50개 여행지 기준으로도 지난해 25위에서 올해 21위로 상승했다. 부산관광공사 집계에 따르면 올해 7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월간 기준 처음 5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인천은 도시 경험을 콘텐츠화하는 방식으로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인천시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실제 접수된 분실물 이야기를 바탕으로 도시 브랜드 캠페인 영상 ‘로스트 앤 파운드’를 제작했다. 영상에는 인천의 주요 관광 명소가 자연스럽게 담겼다. 분실물을 되찾은 방문객에게는 추후 인천 여행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팩도 제공했다.대구는 하늘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9월부터 대구~장자제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제주항공도 연내 대구~상하이 노선 증편을 준비 중이다. 중국 주요 도시와의 연결성이 개선되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한국 여행객의 해외 재방문 행선지는 휴양지가 강세였다. 올해 상반기 한국인이 가장 많이 다시 찾은 해외 여행지는 베트남 나트랑이었다. 나트랑은 해변 휴양은 물론 전통 머드 스파, 다이빙 등 체험 요소가 풍부해 반복 방문 수요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2위는 일본 도쿄가 차지했고, 베트남 다낭이 뒤를 이었다. 이어 일본 후쿠오카, 인도네시아 발리, 일본 오키나와, 태국 방콕, 일본 삿포로, 베트남 푸꾸옥, 대만 타이베이가 상위 10곳에 포함됐다.특히 일본 지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오키나와는 순위가 두 계단 올랐고, 삿포로는 올해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티웨이항공 인천~삿포로 노선은 지난 4월과 6월 평균 탑승률 96%를 기록하며 높은 수요를 보였다. 베트남 푸꾸옥도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며 한국인 여행객이 다시 찾는 휴양지로 부상했다.알렉스 박 아고다 한국 지사장은 같은 여행지를 여러 차례 찾는 현상에 대해 “그만큼 목적지가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라며 “익숙한 곳에서도 계절별 명소, 새로운 지역, 맛집 등 다른 경험을 계속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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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여행 고민 끝, 경남이 꺼낸 ‘가을 카드’ 5장한낮의 더위는 아직 남아 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시기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탁 트인 강변과 바다, 꽃밭, 산자락을 거닐고 싶다면 경상남도가 제안하는 초가을 여행지를 눈여겨볼 만하다.경상남도는 9월을 맞아 도내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와 체험형 관광지를 묶은 ‘9월 경남픽(Pick)’ 5선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밀양, 고성, 의령, 산청, 남해다. 야간 공연과 불꽃이 어우러지는 문화 축제부터 아이들이 좋아할 공룡 테마 행사, 가을꽃 명소, 한방 웰니스 공간, 이국적인 독일마을까지 여행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폭이 넓다.가을밤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첫 번째 목적지는 밀양이다. 밀양 삼문동 밀양강변 일원에서는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가 열린다. ‘하나된 로컬, 함께 만드는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는 전국 각지의 문화도시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행사장에서는 도시별 문화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는 정책홍보관을 비롯해 지역 홍보부스, 로컬마켓 등이 운영된다. 각 지역의 특산품과 공예품, 문화 콘텐츠를 둘러볼 수 있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전국의 지역 문화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특히 밀양강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간 프로그램은 이번 박람회의 핵심 볼거리다. 9월 11일과 12일에는 밀양강 수면을 무대로 한 수상 가무악극이 진행되고, 전통 어화에서 영감을 얻은 불꽃 연출이 강물과 밤하늘을 동시에 물들인다. 강 위로 번지는 빛과 음악, 공연이 어우러져 초가을 밤의 낭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고성을 빼놓기 어렵다. 고성 당항포 관광지 일원에서는 9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남고성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린다. 공룡을 주제로 한 국내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로,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체험 학습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올해 엑스포는 공룡의 역사와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 실물 크기 화석과 발자국을 만나는 공간, 캐릭터 중심의 체험관 등으로 꾸며진다. 한반도 공룡발자국화석관에서는 고성 지역이 지닌 지질학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고, 공룡캐릭터관에서는 오니, 고니, 지니, 시니 등 공식 캐릭터들이 관람객을 맞는다.공룡동산과 공룡나라 식물원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알차다. 주말에는 야간개장도 운영돼 오후 9시까지 행사를 즐길 수 있으며, 퍼레이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높인다. 아이와 함께하는 9월 여행지로는 손색이 없다.조용히 가을 풍경 속을 걷고 싶다면 의령이 제격이다. 의령 호국의병의 숲 친수공원에서는 9월 24일부터 10월 25일까지 ‘의령 기강 리치 꽃축제’가 열린다.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이 공원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지만, 가을에는 특히 화려하다.축제 기간 공원 일대에는 댑싸리, 억새, 팜파스, 아스타국화, 가우라꽃 등이 어우러진다. 초록빛에서 붉은빛으로 변해가는 댑싸리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팜파스와 억새는 한층 깊은 계절감을 만든다. 보랏빛과 분홍빛 꽃들이 더해져 산책로 곳곳이 사진 명소가 된다.넓은 친수공원은 여유롭게 걷기 좋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가족,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화려한 축제장보다 한적한 풍경 속에서 가을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에게 잘 맞는 코스다.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여행을 원한다면 산청 동의보감촌이 좋은 선택이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동의보감촌은 한방과 웰니스를 결합한 국내 대표 체험 관광지다. 산청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한방 약초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방문객들은 귀감석 기 체험, 한방 온열 족욕, 약초를 활용한 향낭 만들기, 숲속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며 몸의 긴장을 풀 수 있다는 점이 동의보감촌의 매력이다. 초가을의 선선한 공기 속에서 지리산 자락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된다.10월 2일부터 11일까지는 ‘산청한방약초축제’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수해로 취소됐던 축제가 다시 열리는 만큼 지역 안팎의 기대가 크다. 9월 하순부터는 축제 분위기가 서서히 조성돼 동의보감촌을 찾는 여행객들이 약초 관련 먹거리와 체험 행사를 미리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이국적인 풍경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남해 독일마을이 어울린다. 남해군 삼동면에 위치한 독일마을은 1960~70년대 독일로 파견됐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귀국 후 정착하며 조성된 마을이다.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주황빛 지붕의 독일식 주택들이 줄지어 있어 한국 안의 작은 유럽처럼 느껴진다.마을을 천천히 걸으며 독일풍 건축물과 전망대를 둘러보고, 소품점과 카페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파독전시관에서는 당시 독일로 건너갔던 광부와 간호사들의 삶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어 풍경 이상의 의미를 더한다.남해 독일마을의 가을은 축제로도 활기를 띤다.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9월부터 이미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식 맥주와 소시지, 공연, 거리 분위기가 어우러져 남해의 바다 풍경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경남의 9월 여행지는 저마다 다른 색을 지닌다. 밀양은 밤의 낭만을, 고성은 가족 체험의 즐거움을, 의령은 가을꽃의 아름다움을, 산청은 치유의 시간을, 남해는 이국적인 휴식을 내세운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기 전, 비교적 여유로운 초가을의 공기를 따라 경남 곳곳을 돌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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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사과, 깎지 말고 씹어야 더 이롭다추석이 가까워지면 과일가게와 마트 매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과일 중 하나가 사과다. 차례상에 올리기 좋고, 가족들이 식사 뒤 함께 나눠 먹기에도 부담이 적어 명절 대표 과일로 꼽힌다.사과는 단순한 후식 이상의 의미가 있다. 추석에는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난다. 갈비찜, 전, 잡채, 송편, 한과 등이 한 끼 식탁에 함께 오르기 때문이다. 이때 사과는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을 보충해주는 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사과의 핵심 성분으로는 펙틴이 꼽힌다. 펙틴은 물에 녹는 식이섬유로, 장 안에서 음식물이 이동하는 속도와 영양소 흡수 속도에 영향을 준다. 식사 뒤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것을 완만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도 긍정적이다.또한 펙틴은 장 건강과도 관련이 깊다. 장내 유익균이 자라는 데 필요한 먹이가 될 수 있어, 장내 환경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명절 기간처럼 과식과 불규칙한 식사가 반복될 때는 장이 쉽게 더부룩해질 수 있는데, 이럴 때 식이섬유 섭취는 식단 균형을 맞추는 데 의미가 있다.사과에는 폴리페놀 계열의 식물성 화합물도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몸속 산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항산화 작용과 관련이 있다. 사과에 포함된 케르세틴, 프로안토시아니딘, 페놀산 등은 염증 반응과 혈관 건강을 연구할 때 자주 언급되는 성분들이다.다만 사과가 명절 음식의 부담을 모두 없애주는 ‘해결사’는 아니다. 전이나 고기, 떡을 많이 먹은 뒤 사과를 먹었다고 해서 과도한 열량 섭취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사과의 건강 효과는 평소 식단 안에서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을 꾸준히 섭취할 때 더 의미 있게 나타난다.혈당을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사과를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하다. 사과는 단맛이 있지만 혈당지수는 비교적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가 당의 흡수를 늦추는 데 관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일인 만큼 당질이 없는 것은 아니다.특히 추석에는 송편, 식혜, 약과, 한과처럼 당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이 많다. 이런 음식들을 먹은 뒤 사과까지 여러 개 먹으면 전체 당 섭취량이 예상보다 많아질 수 있다. 당뇨병이 있거나 혈당 변동에 민감한 사람은 사과를 소량으로 나눠 먹는 편이 낫다.사과는 가능하면 갈아 마시기보다 씹어 먹는 것이 좋다. 주스나 즙 형태로 먹으면 섭취 속도가 빨라지고 포만감은 줄어들 수 있다. 반면 생과일은 씹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먹는 속도가 늦어지고, 식이섬유도 비교적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껍질을 함께 먹는 것도 영양 면에서는 유리하다.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성분이 과육보다 많이 들어 있다. 잔류물 걱정이 있다면 흐르는 물에 충분히 문질러 씻고, 필요하면 전용 세척법을 활용하면 된다.반대로 사과 씨는 일부러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몸 안에서 시안화물로 바뀔 수 있다. 실수로 몇 개 삼키는 정도는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건강에 좋다고 씹어 먹을 이유는 없다.추석 사과를 건강하게 즐기는 핵심은 ‘적당히, 통째로, 천천히’다. 배가 이미 부른 상태에서 후식이라는 이유로 계속 먹기보다는 한두 조각 정도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사과는 명절 식탁을 더 산뜻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과일이지만, 과식까지 합리화해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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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까지 터졌다…김승원·용혜인 청문회 비상이재명 대통령의 2차 개각으로 장관 후보자들이 지명된 가운데, 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인사청문회를 앞둔 정치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신약 개발 허가와 관련한 로비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관련 녹취록까지 공개됐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역시 ‘가족당’ 논란에 비선조직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야권의 공세를 받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은 두 후보자를 주요 낙마 대상으로 지목하고 검증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김 후보자는 브로커의 부탁을 받아 신약 개발 허가 과정에 도움을 주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와 브로커 사이의 통화 내용으로 알려진 녹취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관련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이날 공개한 녹취록에는 김 후보자가 2021년 10월 브로커 양 모 씨와 통화한 내용이 담겼다. 당시 양 씨가 식약처 담당 과장 단계에서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야기하자 김 후보자는 식약처장을 알고 있다며 3상 허가를 빠르게 진행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직접 챙겨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양 씨가 “과장 선에서 넘어가지를 않는다”고 하자 김 후보자는 “과장 선에서 막혀 있다? 알았어”라고 말했다.이후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 비서가 담당 과장에게 김승원 의원이 별도로 문자를 보냈으며, 처장이 해당 사안을 챙기되 앞으로는 같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사실도 공개됐다.김 후보자 측은 해당 행위가 청탁이 아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후보자 측은 이를 국회의원이 청탁금지법상 할 수 있는 공익적 고충 민원의 단순 전달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청문 준비단 역시 설명자료를 내고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준비단은 강 씨와 양 씨가 후보자에 대한 청탁 알선 대가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이를 정당한 거래인 것처럼 꾸몄다는 혐의로 기소됐지만, 법원이 청탁 알선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김 후보자 측의 설명과 다른 정황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자는 2022년 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양 씨와 정 모 판사의 셀카와 관련해 사적인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것이며 이후에는 연락하거나 만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하지만 2023년 4월 경기 수원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양 씨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 추가로 확인됐다. 여기에 한 의원이 지난 5일 공개한 또 다른 녹취에는 양 씨가 김 후보자를 “오빠”라고 부르는 내용과 함께 김 후보자가 “보고 싶어서 눈에 눈물이 나네 그냥”이라고 말하며 2022년 2월 만남을 조율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화도 담겼다.용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용 후보자가 장관직을 겸직하는 문제를 비롯해 배우자가 기본소득당의 핵심 당직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족당’ 논란이 제기된 데 이어 비선조직에 참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과거 용 후보자와 함께 활동했다고 밝힌 김윤영 전 노동당 여성위원장은 최근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관련 주장을 내놓았다. 김 전 위원장은 용 후보자가 혼전순결과 낙태금지 등을 포함한 성차별적 규율을 둔 이른바 ‘언더조직’의 일원이었다고 주장했다.언더조직은 2010년대 알바노조와 청년좌파 등 공개적으로 활동하던 단체들을 비밀리에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활동가 모임이다. 김 전 위원장은 조직 내부의 성폭력과 데이트폭력 가해자들이 조직 수장이 운영하는 회사에 취업하는 방식으로 문제가 처리됐다고 주장했다.또 당시 청년 여성들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용 후보자가 이를 방관하거나 자신은 사무실을 함께 사용했을 뿐 해당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여성들을 오히려 궁지로 몰았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도 용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거론하며 공세에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당과 노동당, 알바연대, 청년좌파, 기본소득당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조직이 ‘언더조직’이라는 소규모 비밀조직에 의해 운영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조직의 사상적·경제적 배후에 운동권 출신인 김길오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이번 인사가 노동당 언더조직을 챙기기 위한 목적이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언더조직 청문회’가 될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두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앞으로 진행될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쟁점들이 어떻게 다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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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DMZ라고?”…고성서 DMZ 페스타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이 비무장지대(DMZ)의 자연과 생태자원을 활용한 평화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DMZ의 청정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지역 관광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평화관광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강원관광재단은 오는 9월 12일 고성 화진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로드&평화 비무장지대(DMZ)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의 중심 프로그램은 화진포 일대를 직접 걸어보는 걷기대회다. 참가자들은 평화의 길 33코스 일부 구간에 해당하는 약 6㎞의 길을 걸으며 화진포의 자연경관을 감상하게 된다. 동시에 DMZ 접경지역이 지닌 평화와 생태적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걷기대회에는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를 통해 모두 8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을 위한 기념품도 준비된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참가 기념품을 제공하며, 코스를 끝까지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별도의 완주 기념품을 증정한다. 선착순 참가자에게는 행사 상징인 마스코트 인형도 추가로 제공된다.행사장에서는 걷기대회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과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평화장터(로컬마켓)’가 마련되며, DMZ와 평화를 주제로 한 여러 체험 공간도 운영될 예정이다.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주무대에서 평화공연도 이어진다. 다양한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며 참가자와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마련된다.이번 행사는 DMZ 접경지역의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걷기와 지역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공연을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화진포 일대 약 6㎞를 걸으며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어 DMZ의 평화와 생태적 가치를 체감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강원관광재단은 고성에서 행사를 진행한 뒤에도 평화의 길을 활용한 걷기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10월 10일에는 양구군에서 걷기 행사를 개최해 강원 DMZ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평화관광 분위기를 계속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강원 DMZ가 가진 특별한 매력을 직접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은 DMZ의 청정 자연과 생태자원을 관광과 연결하는 동시에 이를 보전하고 활용하는 방식으로 접경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관광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특히 걷기와 체험, 지역 먹거리와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가볍게 방문하기에도 좋다. 화진포에서 시작된 평화관광이 양구로 이어지면서 강원 DMZ 접경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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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전 약 복용, 이것 모르면 위험하반기 건강검진 시즌이 다가오면서 검사 전 약 복용법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검진을 앞두고 흔히 금식이나 음주 제한만 신경 쓰기 쉽지만, 실제로는 복용 중인 약물이 검사 결과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건강검진을 받을 때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검사 전 8시간 이상 금식하고, 술이나 기름진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또한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검진 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검사를 위해 오랜 시간 음식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평소처럼 당뇨약을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투여하면 혈당이 과도하게 낮아질 수 있다. 저혈당이 발생하면 어지럼증, 식은땀, 심한 경우 의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낙상 등 추가 사고 위험도 커진다.CT나 혈관 조영술처럼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도 복용약 확인이 중요하다. 요오드계 조영제는 일시적으로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는데, 메트포르민 성분 당뇨약을 복용 중인 경우 약물 배출 과정과 관련해 별도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검사 당일부터 약을 중단하고, 검사 후에도 신장 기능 상태에 따라 최대 48시간까지 복용을 미루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내시경 검사를 앞둔 사람은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반드시 알려야 한다. 아스피린, 와파린, 플라빅스, 프라탈 등 항혈전제와 자렐토, 릭시아나, 엘리퀴스, 프라닥사 등 항응고제가 대표적이다.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 중 조직검사 또는 용종 제거가 이뤄질 경우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항혈전제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면 피가 잘 멎지 않아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환자의 질환과 약 종류, 검사 방식에 따라 며칠 전부터 복용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다만 검진 때문에 약을 스스로 끊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항응고제나 항혈전제를 임의로 중단하면 혈전 생성 위험이 커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전문가들은 건강검진 예약 단계에서 복용 중인 약 이름과 검사 항목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약 봉투나 처방전을 지참하면 의료진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검진 전 약 복용 여부는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반드시 주치의나 검진기관의 안내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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