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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배 위까지 올라갔다”…예인선 실종자 새 정황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전복된 뒤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에서 사고 당시 인도네시아 선원 외에도 2명이 추가로 배 밖으로 빠져나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은 구조되지 못한 채 강한 조류에 휩쓸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해경은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컨테이너선의 목격자 진술과 CCTV 영상을 분석해 티엔에스캐처호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A씨 외에 2명의 선원이 추가로 탈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 가운데 한 명은 사고 당시 선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던 2등기관사로 추정되고 있다. 당초 알려진 사고 상황과 달리 2등기관사를 포함한 2명이 배에서 탈출했던 정황이 새롭게 확인된 것이다.사고 직후 A씨는 인근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수면 위로 올라온 나머지 2명은 구명환을 붙잡기도 전에 빠르게 이동하는 조류에 휩쓸려 내려갔다.당시 사고 해역의 조류는 3노트 이상으로 매우 빨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탈출한 선원들의 표류가 이미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었던 셈이다.이 과정에서 사고 초기 CCTV 분석이 늦어진 것을 두고 수색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CCTV 영상은 사고 당시 선원들의 움직임과 표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였기 때문이다.인도네시아 선원 A씨는 지난 주말 실종자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존 증언을 바꿨다. 그는 당시 2등기관사가 자신과 함께 배에서 탈출했고, 뒤집힌 배 위에 올라갔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종자 가족들은 A씨의 증언을 들은 뒤 해경에 CCTV 영상을 확인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해경은 수사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했다는 것이 가족들의 설명이다.2등기관사의 가족은 해경의 CCTV 확인이 늦어진 점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가족 측은 장관과 시장이 실종자 가족 대기실을 찾은 뒤에야 해경이 CCTV를 확인했다며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2등기관사의 가족은 “초기에 CCTV를 분석해 표류 방향을 제대로 짚었다면 수색 방향이라도 정확하게 잡았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사고 직후 확보된 영상 분석이 신속하게 이뤄졌다면 수색 과정에서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는 취지다.이에 대해 해경은 CCTV 영상 자체의 판독이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원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이어서 화면 속 선원이 점처럼 보일 정도로 작았고, 이 때문에 정확한 움직임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역의 상황도 CCTV 분석을 늦춘 이유로 들었다. 당시 조류가 3노트 이상으로 매우 빠른 데다 파도까지 높아 영상을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이번 확인으로 사고 당시 티엔에스캐처호에서 탈출한 선원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2명 더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이 가운데 한 명이 실종된 2등기관사로 추정되면서 사고 직후 선원들의 탈출 상황과 이후 표류 경로를 다시 확인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실종자 가족들은 초기 CCTV 분석이 늦어진 점을 지적하며 수색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해경은 영상의 판독이 어려웠고 사고 해역의 빠른 조류와 높은 파도 때문에 분석에 시간이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 헤드라인 뉴스

    “마약 숨긴 곳 알려줄게”…마약 일당 94명 검거된 수법

    텔레그램 등 온라인 채널을 이용해 마약을 사고팔고, 해외에서 국내로 마약류를 몰래 들여온 일당 9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가운데 12명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대구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밀반입책 A씨 등 94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범행에 가담한 정도가 큰 12명을 구속 송치했다.이들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베트남 등 해외에서 필로폰을 비롯한 마약류를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제택배나 화물운송 등을 이용해 마약을 밀반입한 뒤 텔레그램 등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이를 판매하거나 직접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이 범행 과정에서 압수한 필로폰은 모두 4.046kg에 달했다. 이들은 필로폰을 야산이나 공터, 빈집, 주택가 등 여러 장소에 나눠 숨겨둔 것으로 파악됐다.압수된 필로폰의 시가는 약 16억2천만원으로 추산됐다. 경찰은 해당 물량이 약 13만4천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필로폰 외에도 케타민과 MDMA(엑스터시), 합성대마 등 여러 종류의 마약류가 함께 압수됐다.판매를 위해 전국 곳곳에 숨겨둔 LSD도 경찰에 적발됐다. 운반책들은 경기와 부산 등 전국 16곳에 LSD 2530장을 숨겨놓고 판매를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물량을 모두 회수했으며, 시가는 약 2억5천만원에 이른다.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마약을 한꺼번에 운반하지 않았다. 다량의 화물 속에 소량의 마약류를 나눠 숨기는 방법으로 해외에서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국내에 들어온 마약은 텔레그램 등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거래됐다. 구매자가 판매 채널에 올라온 광고를 보고 채팅으로 구매를 요청하면 판매 조직이 마약을 미리 특정 장소에 숨겨두는 방식이었다.주로 공터나 빈집, 야산, 오래된 주택가처럼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을 이용했다. 판매자가 마약을 숨긴 뒤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비대면 던지기’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다.대금은 주로 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는 신고하지 않은 가상자산 결제대행업체인 OTC도 연루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마약을 국내로 들여오는 역할부터 운반과 판매, 구매 및 투약에 이르는 범행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 아직 검거되지 않은 범행 윗선과 추가 공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이번에 붙잡힌 매수자 가운데는 20~30대 청년층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직업도 대학생과 회사원, 일용직 등으로 다양했다.특히 한 20대 여성은 대학교를 휴학한 상태에서 자취방에서 친구와 지인 등 12명과 함께 마약을 여러 차례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과 함께 투약한 12명도 경찰에 검거됐다.이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송치돼 기소를 앞둔 상황에서 다시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사례도 적발됐다. 이 경우 추가로 여러 차례 마약류를 구매하고 투약한 것으로 확인돼 구속 상태로 송치됐다.경찰은 온라인을 통한 마약 거래가 이어지는 만큼 관련 범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에서 마약을 들여오는 과정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 채널과 비대면 거래 방식, 가상자산을 이용한 대금 지급 과정까지 들여다보고 있다.대구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은 “호기심으로 SNS 등 온라인을 통해 마약류를 구매하는 순간 반드시 경찰에 검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마약류 범죄 척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지지율 37.4%…8주 연속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7.4%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1.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59.5%로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이번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2%였다.지역별로는 서울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서울 지역 이 대통령 지지율은 35.0%에서 29.0%로 6.0%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대에서는 30대 지지율이 34.7%에서 29.8%로 4.9%포인트 하락했고, 60대 역시 44.4%에서 39.5%로 낮아졌다.중도층에서도 지지율이 내려갔다. 중도층의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1.4%에서 35.9%로 5.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리얼미터는 최근 정부 인사와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2기 개각 후보자들을 둘러싼 특혜 및 공소취소 의혹과 인선 논란, 부동산 세제개편안 유턴 논란 등이 겹쳤다는 설명이다.여기에 대통령 사법리스크와 관련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면서 정부의 인사와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됐고, 이것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리얼미터는 판단했다.정당 지지도 역시 함께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41.8%로 직전 조사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37.6%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조국혁신당은 4.5%, 개혁신당은 2.3%, 진보당은 1.3%로 각각 집계됐다.정당 지지도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8%였다.경제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별도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현 정부가 경제정책을 잘못 운영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1.1%였다. 이 가운데 ‘매우 잘못함’은 44.6%, ‘잘 못하는 편’은 16.5%였다.반면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36.0%에 그쳤다. ‘매우 잘함’이 17.2%, ‘잘하는 편’이 18.8%로 나타났다. 긍정과 부정 평가 사이에는 25.1%포인트의 차이가 있었다.경제정책 관련 조사는 더투데이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 응답률은 4.0%였다.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뿐만 아니라 주요 계층과 지역에서의 하락세도 확인됐다. 특히 서울과 30대, 60대,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낮아졌다.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도 부정적인 응답이 60%를 넘어선 만큼 경제 분야에 대한 여론 역시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수행과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가 각각 어떤 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헤드라인 뉴스

    부산 물가 2.7% 상승…통신비가 끌어올렸다

     부산지역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대 후반 상승률을 기록했다. 채소와 과일 등 일부 신선식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지만, 통신비와 개인서비스 요금,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세를 다시 자극했다. 특히 휴대전화료가 큰 폭으로 뛰며 통신 부문이 전체 지출 항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동남지방데이터청이 2일 발표한 ‘2026년 8월 부산광역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9.80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7% 오른 수준이며, 전월과 비교해서도 0.2% 상승했다. 부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5월 2.9%를 기록한 뒤 6월 3.0%까지 올랐다. 이후 7월에는 2.6%로 다소 둔화됐지만, 8월 들어 다시 0.1%포인트 높아졌다.품목 성질별로 보면 공업제품과 서비스가 각각 3.5%씩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기·가스·수도 역시 0.9% 상승했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4.6% 하락해 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낮췄다. 지난해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랐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올해 8월에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지출 목적별로는 통신 부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통신은 1년 전보다 16.6% 올라 모든 항목 가운데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특히 휴대전화료가 26.7% 급등한 영향이 컸다. 이는 지난해 SK텔레콤이 해킹 사태 이후 대규모 가입자 이탈을 겪는 과정에서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달간 통신요금 50% 감면 조치를 시행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일시적으로 낮아졌던 요금이 올해 정상화되면서 통계상 상승률이 크게 나타난 것이다.교통 부문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경유 가격은 19.6%, 휘발유 가격은 11.4% 각각 오르며 교통 항목 전체 상승률을 6.3%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식료품·비주류음료는 채소류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1.7% 내렸다. 전체적으로 에너지와 통신, 서비스 요금은 오른 반면 농산물 가격은 하락하는 흐름이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7%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산출되는 만큼, 실제 가계가 느끼는 부담도 여전히 2%대 후반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10.2% 하락했다. 신선채소와 일부 수산물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영향이 반영됐다.다만 신선식품 가격은 전월과 전년 동월 비교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시금치가 93.8% 급등했고, 오이 39.1%, 상추 33.0%, 배추 18.5% 등 주요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 폭염과 계절적 수급 영향 등으로 한 달 사이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품목들이 적지 않았다.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상황은 달랐다. 배추는 32.9%, 토마토는 26.7%, 고등어는 12.4% 각각 하락했다. 지난해 높은 가격 수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지표에서는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부 채소 가격이 최근 한 달 사이 크게 올랐음에도, 통계상으로는 지난해보다 낮게 나타나는 착시가 발생할 수 있다.부산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통신비와 교통비, 서비스 요금 상승이 맞물리며 2%대 후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료 상승은 일시적 기저효과 성격이 크지만, 석유류 가격과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체감물가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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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들이 다시 찾는 서울, 아시아 4위

    한 번 다녀간 여행객을 다시 불러들이는 도시의 힘이 커지고 있다. 숙박 예약 플랫폼 아고다가 올해 상반기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아시아 주요 도시 가운데 재방문 수요가 높은 여행지 4위에 올랐다. K-콘텐츠를 중심으로 확산된 관심이 음식, 쇼핑, 뷰티, 축제 등 다양한 경험으로 이어지며 반복 방문을 이끄는 모습이다.이번 조사에서 아시아 재방문 여행지 1위는 일본 도쿄가 차지했다. 도쿄는 지난해 선두였던 태국 방콕을 밀어내고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방콕은 2위, 인도네시아 발리는 3위에 자리했다. 발리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하며 처음으로 톱3에 진입했다.서울 뒤로는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일본 후쿠오카,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세 도시가 10위권에 포함되며 강세를 보였다.서울의 재방문 경쟁력은 복합적인 관광 콘텐츠에서 나온다. 드라마와 음악, 공연 등 K-컬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후에는 미식 투어, 화장품 쇼핑, 웰니스 체험, 도심 축제 등으로 여행 목적을 넓히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한국 내 다른 도시들도 재방문 여행지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부산은 국내 재방문 여행지 2위에 올랐다. 아시아 상위 50개 여행지 기준으로도 지난해 25위에서 올해 21위로 상승했다. 부산관광공사 집계에 따르면 올해 7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월간 기준 처음 5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인천은 도시 경험을 콘텐츠화하는 방식으로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인천시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실제 접수된 분실물 이야기를 바탕으로 도시 브랜드 캠페인 영상 ‘로스트 앤 파운드’를 제작했다. 영상에는 인천의 주요 관광 명소가 자연스럽게 담겼다. 분실물을 되찾은 방문객에게는 추후 인천 여행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팩도 제공했다.대구는 하늘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9월부터 대구~장자제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제주항공도 연내 대구~상하이 노선 증편을 준비 중이다. 중국 주요 도시와의 연결성이 개선되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한국 여행객의 해외 재방문 행선지는 휴양지가 강세였다. 올해 상반기 한국인이 가장 많이 다시 찾은 해외 여행지는 베트남 나트랑이었다. 나트랑은 해변 휴양은 물론 전통 머드 스파, 다이빙 등 체험 요소가 풍부해 반복 방문 수요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2위는 일본 도쿄가 차지했고, 베트남 다낭이 뒤를 이었다. 이어 일본 후쿠오카, 인도네시아 발리, 일본 오키나와, 태국 방콕, 일본 삿포로, 베트남 푸꾸옥, 대만 타이베이가 상위 10곳에 포함됐다.특히 일본 지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오키나와는 순위가 두 계단 올랐고, 삿포로는 올해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티웨이항공 인천~삿포로 노선은 지난 4월과 6월 평균 탑승률 96%를 기록하며 높은 수요를 보였다. 베트남 푸꾸옥도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며 한국인 여행객이 다시 찾는 휴양지로 부상했다.알렉스 박 아고다 한국 지사장은 같은 여행지를 여러 차례 찾는 현상에 대해 “그만큼 목적지가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라며 “익숙한 곳에서도 계절별 명소, 새로운 지역, 맛집 등 다른 경험을 계속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9월 여행 고민 끝, 경남이 꺼낸 ‘가을 카드’ 5장

    한낮의 더위는 아직 남아 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시기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탁 트인 강변과 바다, 꽃밭, 산자락을 거닐고 싶다면 경상남도가 제안하는 초가을 여행지를 눈여겨볼 만하다.경상남도는 9월을 맞아 도내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와 체험형 관광지를 묶은 ‘9월 경남픽(Pick)’ 5선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밀양, 고성, 의령, 산청, 남해다. 야간 공연과 불꽃이 어우러지는 문화 축제부터 아이들이 좋아할 공룡 테마 행사, 가을꽃 명소, 한방 웰니스 공간, 이국적인 독일마을까지 여행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폭이 넓다.가을밤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첫 번째 목적지는 밀양이다. 밀양 삼문동 밀양강변 일원에서는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가 열린다. ‘하나된 로컬, 함께 만드는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는 전국 각지의 문화도시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행사장에서는 도시별 문화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는 정책홍보관을 비롯해 지역 홍보부스, 로컬마켓 등이 운영된다. 각 지역의 특산품과 공예품, 문화 콘텐츠를 둘러볼 수 있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전국의 지역 문화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특히 밀양강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간 프로그램은 이번 박람회의 핵심 볼거리다. 9월 11일과 12일에는 밀양강 수면을 무대로 한 수상 가무악극이 진행되고, 전통 어화에서 영감을 얻은 불꽃 연출이 강물과 밤하늘을 동시에 물들인다. 강 위로 번지는 빛과 음악, 공연이 어우러져 초가을 밤의 낭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고성을 빼놓기 어렵다. 고성 당항포 관광지 일원에서는 9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남고성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린다. 공룡을 주제로 한 국내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로,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체험 학습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올해 엑스포는 공룡의 역사와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 실물 크기 화석과 발자국을 만나는 공간, 캐릭터 중심의 체험관 등으로 꾸며진다. 한반도 공룡발자국화석관에서는 고성 지역이 지닌 지질학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고, 공룡캐릭터관에서는 오니, 고니, 지니, 시니 등 공식 캐릭터들이 관람객을 맞는다.공룡동산과 공룡나라 식물원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알차다. 주말에는 야간개장도 운영돼 오후 9시까지 행사를 즐길 수 있으며, 퍼레이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높인다. 아이와 함께하는 9월 여행지로는 손색이 없다.조용히 가을 풍경 속을 걷고 싶다면 의령이 제격이다. 의령 호국의병의 숲 친수공원에서는 9월 24일부터 10월 25일까지 ‘의령 기강 리치 꽃축제’가 열린다.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이 공원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지만, 가을에는 특히 화려하다.축제 기간 공원 일대에는 댑싸리, 억새, 팜파스, 아스타국화, 가우라꽃 등이 어우러진다. 초록빛에서 붉은빛으로 변해가는 댑싸리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팜파스와 억새는 한층 깊은 계절감을 만든다. 보랏빛과 분홍빛 꽃들이 더해져 산책로 곳곳이 사진 명소가 된다.넓은 친수공원은 여유롭게 걷기 좋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가족,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화려한 축제장보다 한적한 풍경 속에서 가을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에게 잘 맞는 코스다.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여행을 원한다면 산청 동의보감촌이 좋은 선택이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동의보감촌은 한방과 웰니스를 결합한 국내 대표 체험 관광지다. 산청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한방 약초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방문객들은 귀감석 기 체험, 한방 온열 족욕, 약초를 활용한 향낭 만들기, 숲속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며 몸의 긴장을 풀 수 있다는 점이 동의보감촌의 매력이다. 초가을의 선선한 공기 속에서 지리산 자락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된다.10월 2일부터 11일까지는 ‘산청한방약초축제’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수해로 취소됐던 축제가 다시 열리는 만큼 지역 안팎의 기대가 크다. 9월 하순부터는 축제 분위기가 서서히 조성돼 동의보감촌을 찾는 여행객들이 약초 관련 먹거리와 체험 행사를 미리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이국적인 풍경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남해 독일마을이 어울린다. 남해군 삼동면에 위치한 독일마을은 1960~70년대 독일로 파견됐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귀국 후 정착하며 조성된 마을이다.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주황빛 지붕의 독일식 주택들이 줄지어 있어 한국 안의 작은 유럽처럼 느껴진다.마을을 천천히 걸으며 독일풍 건축물과 전망대를 둘러보고, 소품점과 카페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파독전시관에서는 당시 독일로 건너갔던 광부와 간호사들의 삶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어 풍경 이상의 의미를 더한다.남해 독일마을의 가을은 축제로도 활기를 띤다.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9월부터 이미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식 맥주와 소시지, 공연, 거리 분위기가 어우러져 남해의 바다 풍경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경남의 9월 여행지는 저마다 다른 색을 지닌다. 밀양은 밤의 낭만을, 고성은 가족 체험의 즐거움을, 의령은 가을꽃의 아름다움을, 산청은 치유의 시간을, 남해는 이국적인 휴식을 내세운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기 전, 비교적 여유로운 초가을의 공기를 따라 경남 곳곳을 돌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 명절 사과, 깎지 말고 씹어야 더 이롭다

    추석이 가까워지면 과일가게와 마트 매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과일 중 하나가 사과다. 차례상에 올리기 좋고, 가족들이 식사 뒤 함께 나눠 먹기에도 부담이 적어 명절 대표 과일로 꼽힌다.사과는 단순한 후식 이상의 의미가 있다. 추석에는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난다. 갈비찜, 전, 잡채, 송편, 한과 등이 한 끼 식탁에 함께 오르기 때문이다. 이때 사과는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을 보충해주는 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사과의 핵심 성분으로는 펙틴이 꼽힌다. 펙틴은 물에 녹는 식이섬유로, 장 안에서 음식물이 이동하는 속도와 영양소 흡수 속도에 영향을 준다. 식사 뒤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것을 완만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도 긍정적이다.또한 펙틴은 장 건강과도 관련이 깊다. 장내 유익균이 자라는 데 필요한 먹이가 될 수 있어, 장내 환경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명절 기간처럼 과식과 불규칙한 식사가 반복될 때는 장이 쉽게 더부룩해질 수 있는데, 이럴 때 식이섬유 섭취는 식단 균형을 맞추는 데 의미가 있다.사과에는 폴리페놀 계열의 식물성 화합물도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몸속 산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항산화 작용과 관련이 있다. 사과에 포함된 케르세틴, 프로안토시아니딘, 페놀산 등은 염증 반응과 혈관 건강을 연구할 때 자주 언급되는 성분들이다.다만 사과가 명절 음식의 부담을 모두 없애주는 ‘해결사’는 아니다. 전이나 고기, 떡을 많이 먹은 뒤 사과를 먹었다고 해서 과도한 열량 섭취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사과의 건강 효과는 평소 식단 안에서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을 꾸준히 섭취할 때 더 의미 있게 나타난다.혈당을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사과를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하다. 사과는 단맛이 있지만 혈당지수는 비교적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가 당의 흡수를 늦추는 데 관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일인 만큼 당질이 없는 것은 아니다.특히 추석에는 송편, 식혜, 약과, 한과처럼 당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이 많다. 이런 음식들을 먹은 뒤 사과까지 여러 개 먹으면 전체 당 섭취량이 예상보다 많아질 수 있다. 당뇨병이 있거나 혈당 변동에 민감한 사람은 사과를 소량으로 나눠 먹는 편이 낫다.사과는 가능하면 갈아 마시기보다 씹어 먹는 것이 좋다. 주스나 즙 형태로 먹으면 섭취 속도가 빨라지고 포만감은 줄어들 수 있다. 반면 생과일은 씹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먹는 속도가 늦어지고, 식이섬유도 비교적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껍질을 함께 먹는 것도 영양 면에서는 유리하다.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성분이 과육보다 많이 들어 있다. 잔류물 걱정이 있다면 흐르는 물에 충분히 문질러 씻고, 필요하면 전용 세척법을 활용하면 된다.반대로 사과 씨는 일부러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몸 안에서 시안화물로 바뀔 수 있다. 실수로 몇 개 삼키는 정도는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건강에 좋다고 씹어 먹을 이유는 없다.추석 사과를 건강하게 즐기는 핵심은 ‘적당히, 통째로, 천천히’다. 배가 이미 부른 상태에서 후식이라는 이유로 계속 먹기보다는 한두 조각 정도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사과는 명절 식탁을 더 산뜻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과일이지만, 과식까지 합리화해주지는 않는다.

  • 녹취록까지 터졌다…김승원·용혜인 청문회 비상

    이재명 대통령의 2차 개각으로 장관 후보자들이 지명된 가운데, 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인사청문회를 앞둔 정치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신약 개발 허가와 관련한 로비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관련 녹취록까지 공개됐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역시 ‘가족당’ 논란에 비선조직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야권의 공세를 받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은 두 후보자를 주요 낙마 대상으로 지목하고 검증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김 후보자는 브로커의 부탁을 받아 신약 개발 허가 과정에 도움을 주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와 브로커 사이의 통화 내용으로 알려진 녹취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관련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이날 공개한 녹취록에는 김 후보자가 2021년 10월 브로커 양 모 씨와 통화한 내용이 담겼다. 당시 양 씨가 식약처 담당 과장 단계에서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야기하자 김 후보자는 식약처장을 알고 있다며 3상 허가를 빠르게 진행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직접 챙겨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양 씨가 “과장 선에서 넘어가지를 않는다”고 하자 김 후보자는 “과장 선에서 막혀 있다? 알았어”라고 말했다.이후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 비서가 담당 과장에게 김승원 의원이 별도로 문자를 보냈으며, 처장이 해당 사안을 챙기되 앞으로는 같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사실도 공개됐다.김 후보자 측은 해당 행위가 청탁이 아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후보자 측은 이를 국회의원이 청탁금지법상 할 수 있는 공익적 고충 민원의 단순 전달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청문 준비단 역시 설명자료를 내고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준비단은 강 씨와 양 씨가 후보자에 대한 청탁 알선 대가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이를 정당한 거래인 것처럼 꾸몄다는 혐의로 기소됐지만, 법원이 청탁 알선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김 후보자 측의 설명과 다른 정황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자는 2022년 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양 씨와 정 모 판사의 셀카와 관련해 사적인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것이며 이후에는 연락하거나 만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하지만 2023년 4월 경기 수원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양 씨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 추가로 확인됐다. 여기에 한 의원이 지난 5일 공개한 또 다른 녹취에는 양 씨가 김 후보자를 “오빠”라고 부르는 내용과 함께 김 후보자가 “보고 싶어서 눈에 눈물이 나네 그냥”이라고 말하며 2022년 2월 만남을 조율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화도 담겼다.용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용 후보자가 장관직을 겸직하는 문제를 비롯해 배우자가 기본소득당의 핵심 당직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족당’ 논란이 제기된 데 이어 비선조직에 참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과거 용 후보자와 함께 활동했다고 밝힌 김윤영 전 노동당 여성위원장은 최근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관련 주장을 내놓았다. 김 전 위원장은 용 후보자가 혼전순결과 낙태금지 등을 포함한 성차별적 규율을 둔 이른바 ‘언더조직’의 일원이었다고 주장했다.언더조직은 2010년대 알바노조와 청년좌파 등 공개적으로 활동하던 단체들을 비밀리에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활동가 모임이다. 김 전 위원장은 조직 내부의 성폭력과 데이트폭력 가해자들이 조직 수장이 운영하는 회사에 취업하는 방식으로 문제가 처리됐다고 주장했다.또 당시 청년 여성들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용 후보자가 이를 방관하거나 자신은 사무실을 함께 사용했을 뿐 해당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여성들을 오히려 궁지로 몰았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도 용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거론하며 공세에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당과 노동당, 알바연대, 청년좌파, 기본소득당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조직이 ‘언더조직’이라는 소규모 비밀조직에 의해 운영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조직의 사상적·경제적 배후에 운동권 출신인 김길오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이번 인사가 노동당 언더조직을 챙기기 위한 목적이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언더조직 청문회’가 될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두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앞으로 진행될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쟁점들이 어떻게 다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여기가 DMZ라고?”…고성서 DMZ 페스타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이 비무장지대(DMZ)의 자연과 생태자원을 활용한 평화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DMZ의 청정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지역 관광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평화관광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강원관광재단은 오는 9월 12일 고성 화진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로드&평화 비무장지대(DMZ)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의 중심 프로그램은 화진포 일대를 직접 걸어보는 걷기대회다. 참가자들은 평화의 길 33코스 일부 구간에 해당하는 약 6㎞의 길을 걸으며 화진포의 자연경관을 감상하게 된다. 동시에 DMZ 접경지역이 지닌 평화와 생태적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걷기대회에는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를 통해 모두 8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을 위한 기념품도 준비된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참가 기념품을 제공하며, 코스를 끝까지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별도의 완주 기념품을 증정한다. 선착순 참가자에게는 행사 상징인 마스코트 인형도 추가로 제공된다.행사장에서는 걷기대회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과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평화장터(로컬마켓)’가 마련되며, DMZ와 평화를 주제로 한 여러 체험 공간도 운영될 예정이다.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주무대에서 평화공연도 이어진다. 다양한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며 참가자와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마련된다.이번 행사는 DMZ 접경지역의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걷기와 지역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공연을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화진포 일대 약 6㎞를 걸으며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어 DMZ의 평화와 생태적 가치를 체감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강원관광재단은 고성에서 행사를 진행한 뒤에도 평화의 길을 활용한 걷기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10월 10일에는 양구군에서 걷기 행사를 개최해 강원 DMZ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평화관광 분위기를 계속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강원 DMZ가 가진 특별한 매력을 직접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은 DMZ의 청정 자연과 생태자원을 관광과 연결하는 동시에 이를 보전하고 활용하는 방식으로 접경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관광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특히 걷기와 체험, 지역 먹거리와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가볍게 방문하기에도 좋다. 화진포에서 시작된 평화관광이 양구로 이어지면서 강원 DMZ 접경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건강검진 전 약 복용, 이것 모르면 위험

    하반기 건강검진 시즌이 다가오면서 검사 전 약 복용법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검진을 앞두고 흔히 금식이나 음주 제한만 신경 쓰기 쉽지만, 실제로는 복용 중인 약물이 검사 결과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건강검진을 받을 때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검사 전 8시간 이상 금식하고, 술이나 기름진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또한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검진 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검사를 위해 오랜 시간 음식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평소처럼 당뇨약을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투여하면 혈당이 과도하게 낮아질 수 있다. 저혈당이 발생하면 어지럼증, 식은땀, 심한 경우 의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낙상 등 추가 사고 위험도 커진다.CT나 혈관 조영술처럼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도 복용약 확인이 중요하다. 요오드계 조영제는 일시적으로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는데, 메트포르민 성분 당뇨약을 복용 중인 경우 약물 배출 과정과 관련해 별도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검사 당일부터 약을 중단하고, 검사 후에도 신장 기능 상태에 따라 최대 48시간까지 복용을 미루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내시경 검사를 앞둔 사람은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반드시 알려야 한다. 아스피린, 와파린, 플라빅스, 프라탈 등 항혈전제와 자렐토, 릭시아나, 엘리퀴스, 프라닥사 등 항응고제가 대표적이다.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 중 조직검사 또는 용종 제거가 이뤄질 경우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항혈전제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면 피가 잘 멎지 않아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환자의 질환과 약 종류, 검사 방식에 따라 며칠 전부터 복용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다만 검진 때문에 약을 스스로 끊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항응고제나 항혈전제를 임의로 중단하면 혈전 생성 위험이 커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전문가들은 건강검진 예약 단계에서 복용 중인 약 이름과 검사 항목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약 봉투나 처방전을 지참하면 의료진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검진 전 약 복용 여부는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반드시 주치의나 검진기관의 안내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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