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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0 08:11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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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남편은 '총력 방어', 부인은 '보석 호소'... 법정에서 펼쳐진 윤석열-김건희의 두 개의 싸움

     사법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될 장면이 연출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처음으로 같은 날 나란히 법정에 섰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피고인 신분으로 같은 날 법원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이들의 재판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불과 5분의 시차를 두고 두 사람의 재판이 각각 다른 법정에서 열렸다.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재판이 10시 10분에 시작됐고,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은 10시 15분에 이어졌다. 두 사람이 법원 복도에서 마주치는 어색한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와 김 여사가 있는 남부구치소 측이 사전에 동선을 철저히 조율해 이들의 경로가 겹치지 않도록 조치한 결과다.최근 윤 전 대통령의 법정 대응 전략에 뚜렷한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7월 재구속된 이후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재판 출석을 거부하며 '버티기'로 일관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지난달 30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기점으로 이날까지 5회 연속 법정에 출석하며 이전과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단순히 자리를 지키는 것을 넘어, 직접 증인신문을 주도하고 모든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하는 등 공세적인 방어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러한 전략 수정의 배경에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 사건의 진실을 밝힐 핵심 증인들이 연이어 증언대에 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재판 역시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의 날 선 반격이 이어졌다.김건희 여사 역시 자신의 재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24일 열린 첫 공판 이후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모든 재판에 출석하며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구속 수감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것에 대한 심리적 압박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 측은 지난 3일, 불안 증세 악화 등을 호소하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이에 재판부는 오는 12일 보석 심문을 열어 김 여사의 석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 여사의 건강 상태와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향후 재판의 양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이날 김 여사 재판에는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증인으로 나와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결국 한때 국가를 이끌던 대통령 부부는 이제 법원이라는 같은 공간 안에서 각자의 운명을 건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처지가 됐다. 지난달에도 두 사람의 재판 일정이 겹쳤으나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동시 출석'은 불발된 바 있다. 그러나 오늘, 두 사람은 결국 각자의 혐의를 방어하기 위해 법정에 서는 모습을 국민 앞에 보이게 됐다. 한 명은 혐의를 벗기 위해 변론 전략을 수정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다른 한 명은 심신의 고통을 호소하며 불구속 재판을 간절히 바라는 상황. 두 개의 재판, 두 개의 운명이 서울중앙지법에서 교차하며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다.

  • 헤드라인 뉴스

    홍준표의 섬뜩한 예언 "국민의힘, 어차피 해산될 운명… 그 시점은?"

     30여 년간 보수 정당에 몸담아 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전례 없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사실상의 해체를 촉구했다. 그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을 '암 덩어리'에 비유하며 강제 해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하기 전에 차라리 자발적으로 해산하는 것이 보수 진영 전체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이는 단순히 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당의 법통과 역사를 스스로 단절하고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는 극약 처방에 가까운 진단이다. 홍 전 시장은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세력을 지목하며, 이들을 '척결' 대상으로 규정하고 이들이 정권 몰락을 초래했다고 직격했다.홍 전 시장의 이러한 강경 발언의 배경에는 당의 핵심부를 둘러싼 끊임없는 논란과 그로 인한 보수 지지층의 깊은 실망감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매일같이 쏟아지는 김건희 여사의 추문"과 "윤 전 대통령의 법정에서 전직 대통령답지 않은 처신"이 보수 진영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이는 당의 도덕성과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 그는 장동혁 현 대표의 수습 노력을 "몸부림이 측은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윤통 집단이 저지른 죄과를 덮기에는 힘에 부치는 것 같다"며 현재의 지도부 체제로는 위기 극복이 불가능하다는 비관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사실상 당 지도부의 리더십에 대한 공개적인 불신임을 표명한 셈이다.특히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의 미래를 법적인 '정당해산' 가능성과 연결 지으며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제시했다. 그는 과거 통합진보당 해산 사례를 언급하며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정당해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가 제시한 조건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의 기소와 권성동 의원 관련 사건에서 통일교, 신천지 등 특정 종교단체의 경선 개입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는 경우다. 그는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그 시점이 지방선거 전이냐 차기 총선 전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해산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홍 전 시장의 주장은 '암 덩어리'를 도려내지 않고서는 보수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감의 발로로 해석된다. 그는 만약 차기 총선을 앞두고 정당해산 청구가 이루어지면 총선 참패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경고하며, 문제의 근원을 안고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자진 해산 후 재창당' 주장은 당의 뿌리부터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극단적인 해법이지만, 동시에 윤석열-한동훈 세력과의 완전한 단절을 통해 보수 정당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도 읽힌다. 보수 원로의 입에서 나온 '자진 해산'이라는 초강수가 당내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의 마지막 연설' 발언에…정청래 "명백한 대선 불복" 격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정당 해산'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다시 한번 꺼내 들었다. 정 대표는 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두고 '마지막 시정연설'이라 언급한 것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이를 "공당 대표가 했다고 믿을 수 없는 민생을 볼모로 한 협박"이자 "명백한 대선 불복 선언"이라고 규정하며, 여당 대표의 발언이 단순히 정치적 수사를 넘어선, 현직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심각한 발언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여야 간의 갈등이 단순한 정책 대립을 넘어, 정권의 근간을 흔드는 수준의 험악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정 대표의 날 선 비판은 국민의힘이 시정연설에 불참한 배경에 대한 지적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특검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반발하며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보이콧했다. 정 대표는 이 지점에서 추 전 원내대표의 혐의를 직접 거론하며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 그는 추 전 원내대표가 과거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만약 이 사실이 확인된다면 그는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국민의힘이 이러한 혐의를 받는 인물을 두둔하기 위해 대통령의 시정연설이라는 헌법적 책무마저 내팽개쳤다며 "참으로 유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국민의힘의 불참 명분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오히려 비판의 칼날을 되돌려준 것이다.이를 근거로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정당 해산'이라는, 정치적으로 가장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그는 만약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유죄가 법원에서 최종 확정될 경우, 그를 비호하고 나선 국민의힘은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정당 해산감"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한 개인의 범죄 혐의를 당 전체의 존립 문제와 직접 연결시킨 것으로, 국민의힘의 대응을 '내란에 직접 가담한 행위'로 규정하려는 시도다. 이러한 초강경 발언은 단순히 감정적인 비난을 넘어, 향후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 국민의힘 전체를 위헌 정당으로 몰아세울 수 있다는 정치적 포석까지 깔아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정 대표는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비교하며 국민의힘의 행태를 비꼬는 것으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정권에선 대통령 본인(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기를 거부하더니, 새 정부가 들어서니 의원들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듣기를 거부한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의회주의를 경시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당적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을 들을 마지막 기회를 놓친 건 아닌지 한 번 돌아보라"는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이는 정당 해산 가능성을 재차 상기시키며, 오늘의 선택이 장 대표 자신과 국민의힘의 정치적 미래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보낸 셈이다.

  • 헤드라인 뉴스

    "자동차 회사가 만든 영화 맞아?"... 현대차 '밤낚시', 세계 최고 디자인상 수상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2025 레드닷 어워드'를 그야말로 휩쓸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두 회사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고상 1개와 본상 13개를 동시에 거머쥐며 총 14관왕이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수상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품 디자인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미래 비전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수많은 출품작 중 단 하나의 작품에만 주어지는 분야별 최고상(Best of the Best)의 영예를 현대자동차의 단편 영화 '밤낚시'가 차지하며, 자동차 제조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입증했다.이번 어워드의 주인공은 단연 현대차의 단편 영화 '밤낚시'였다. 필름·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최고상을, 광고 분야에서 본상을 동시에 수상한 이 작품은 자동차의 카메라 시점만을 활용해 장면을 구성하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촬영 기법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이미 칸 라이언즈, 클리오 어워즈, 뉴욕 페스티벌 등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자동차 회사가 만든 영화가 세계적인 영화제와 디자인 어워드에서 동시에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이는 현대차가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 제조사가 아닌, 문화와 예술의 영역까지 아우르는 혁신적인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되었다.현대차의 수상 행진은 영화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브랜드의 혁신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전 분야에 걸쳐 본상을 휩쓸었다.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선보인 로보틱스 기반의 체험형 스마트팜 'CX 스마트팜'과 전통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스토랑 '나오'는 혁신 기술과 한국적 문화 요소를 결합한 독창성을 인정받아 인테리어 아키텍쳐 부문에서 나란히 본상을 수상했다.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가상의 자율주행 화장실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풀어낸 '모빌렛' 프로젝트와 수소 사회 비전을 감각적인 미디어 아트로 표현한 '하이드로젠 웨이브' 등도 본상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현대차의 다각적인 접근과 창의적인 소통 능력을 증명했다.기아 역시 이번 어워드에서 인터페이스·고객 경험 디자인, 공간 커뮤니케이션, 전시관 등 총 5개 부문에서 본상을 차지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인 '더 기아 PV5'의 철학을 담아낸 전시관 'PV5 Story'는 고객과의 소통 방식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현대차와 기아가 14개에 달하는 상을 석권한 것은, 두 브랜드가 지향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전환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직접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쾌거는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두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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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장산 갔다가 여기 안 들르면 '헛걸음'…단풍 감상 백미로 꼽히는 명소 3

     '가을 단풍의 으뜸'이라는 명성이 아깝지 않게, 전북 정읍 내장산이 온 산을 태울 듯한 붉은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정읍시에 따르면 다음 주 중 내장산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여, 전국 각지에서 가을의 절정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장산은 매년 가을마다 깊고 그윽한 빛깔의 단풍으로 독보적인 풍광을 자랑하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오랜 역사, 문화적 가치가 어우러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 여행지로 굳건히 자리매김해왔다.내장산 단풍이 이토록 특별한 찬사를 받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곳이 국내에 자생하는 단풍나무 11종이 함께 서식하는 유일무이한 '단풍나무의 보고(寶庫)'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단풍나무는 잎의 갈래 수나 모양으로 종류를 구분하는데, 내장산에는 잎이 9~10갈래로 갈라지는 당단풍부터 좁은단풍, 털참단풍, 복자기, 그리고 수액으로 유명한 고로쇠나무와 왕고로쇠, 신나무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단풍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나무들이 저마다의 붉은색을 뽐내며 빚어내는 색의 향연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깊이와 화려함을 자아낸다.특히 내장산 단풍은 잎의 크기가 아기 손처럼 작고 고우며, 유독 선명하고 진한 붉은빛을 띠어 '애기단풍'이라는 사랑스러운 별칭으로 불린다. 여리고 섬세한 잎들이 빽빽하게 모여 만들어내는 짙은 붉은색의 물결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며, 내장산 단풍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 작은 잎들이 모여 산 전체를 거대한 붉은 융단처럼 뒤덮는 장관은 오직 내장산에서만 허락된 가을의 선물이다.이 황홀한 단풍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명소들도 곳곳에 자리한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단연 일주문에서 내장사로 이어지는 108그루의 단풍나무가 만들어내는 '단풍 터널'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붉게 타오르는 단풍잎 아래를 걷다 보면 마치 다른 세상에 들어선 듯한 황홀경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정자에 날개가 돋아 하늘로 날아갔다는 전설이 깃든 우화정은 연못에 비친 단풍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부근에 오르면 발아래로 펼쳐지는 산 전체의 붉은 파노라마를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 임신·출산·육아 정보, 더 이상 헤매지 마세요…부산 부모들 '여기'로 총집결

     부산 지역 예비 및 초보 부모들을 위한 필수 정보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에서는 제9회 임신·출산·육아 의료정보박람회 '2025년 맘 편한 부산'이 개최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임신, 출산, 육아와 관련된 부산 지역의 주요 병의원,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 50여 곳이 총출동하여 현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대규모 박람회다. 방문객들은 전시, 강연, 야외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구성된 행사를 통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얻고 특별한 추억까지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박람회의 핵심은 분야별로 체계적으로 구성된 4개의 전시관이다. 특히 '의료존'에서는 동아대병원, 좋은삼선병원, 세화병원 등 지역을 대표하는 12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전문적인 의료 상담의 문을 활짝 연다. 평소 대학병원 방문이 부담스러웠던 이들을 위해 부산성모병원과 해운대부민병원의 '찾아가는 의료버스'가 현장에 배치되어 간단한 건강검진과 상담을 무료로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또한 '부산존'에서는 각 지역 보건소, 육아종합지원센터, 소방재난본부 등이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영양 관리법, 모자 보건사업, 안전 교육 등 유용한 공공 정책과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든든한 육아 동반자 역할을 자처한다.정보 습득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활동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기업존'에서는 빨간펜, 웅진북클럽, 메리츠화재 등 육아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여 최신 교육 트렌드와 유용한 상품 및 콘텐츠를 선보이며 부모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체험존'은 그야말로 작은 놀이동산을 방불케 한다.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며, 어린이들이 직접 판매자로 나서는 벼룩시장(플리마켓)을 열어 경제 관념과 사회성을 동시에 길러주는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박람회의 즐거움을 더할 특별 공연과 부대행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개그맨 부부 유튜버로 활발히 활동 중인 정찬민·이수현 부부가 현장을 찾아 유쾌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공연을 펼치고 현실적인 부부 생활의 비결을 공유한다. 또한 생태동화작가 권오준과 함께 시민공원을 거닐며 자연 속 동식물을 관찰하는 '자연 나들이' 프로그램이 선착순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부산 어린이 댄스그룹과 함께하는 '랜덤댄스 챌린지', 온 가족이 참여하는 '가족오락관', '종이비행기 콘테스트' 등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야외 프로그램이 이틀 내내 이어지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주말을 선사할 전망이다.

  • '이곳' 갔다가 다 털린다?…'소매치기 세계 1위 도시' 충격적인 불명예

     여행의 설렘과 기대감 이면에는 언제나 얘기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여행자들은 종종 잊곤 한다. 낯선 문화와 새로운 풍경에 대한 환상에 젖어 있는 사이,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어두운 손길 또한 분주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 빙거'가 발표한 2025년 최신 보고서는 이러한 위험이 특정 인기 관광지에서 현실화되고 있음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경고하고 나섰다. 조사에 따르면 태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중국 등 총 6개 국가는 전 세계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 및 사기 범죄가 가장 급격히 증가한 국가로 지목되어, 해당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준 곳은 다름 아닌 '미소의 나라' 태국의 수도 방콕이다. 방콕은 2025년 기준, 전 세계 도시들 가운데 소매치기와 사기 사건이 가장 많이 보고된 도시라는 불명예스러운 1위 타이틀을 얻었다. 트래블 빙거는 1,000건의 여행 후기를 분석한 결과, 평균 9.82건에 달하는 글에서 절도나 사기 피해와 관련된 내용이 언급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방콕 왕궁(Grand Palace)은 전 세계 단일 장소 중 관광 범죄가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곳으로 꼽혔으며, 인근의 왓포(Wat Pho) 사원과 주말마다 열리는 짜뚜짝 시장 역시 소매치기 피해가 끊이지 않는 위험 지역으로 함께 지목되었다.유럽의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들 역시 소매치기 범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서 깊은 관광 대국들은 여전히 지하철, 기차역, 유명 광장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여행객을 노리는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익숙한 수법에 방심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범죄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확산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과 중국의 수도 베이징 등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어, 이제는 어느 도시를 가든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필수적인 시대가 되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내놓았다. 한 유럽 여행 전문가는 여행을 떠나기 전, 여권이나 신분증 등 중요한 서류는 반드시 사본을 만들어 클라우드 등 온라인 공간에 별도로 보관하고, 도난의 표적이 되기 쉬운 값비싼 장신구나 눈에 띄게 화려한 고급 캐리어는 아예 집에 두고 떠나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둑들은 여러 개의 가방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비싸 보이는 짐을 가장 먼저 고른다"고 덧붙이며, 스스로 범죄의 표적이 될 만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발표는 특정 국가 방문을 피하라는 경고가 아니라, '낯선 도시의 환상'에만 빠져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주변을 살피는 기본적인 습관을 통해 스스로를 지켜야만 진정으로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

  • 자연치아보다 '더' 단단해져…마모된 법랑질 재생하는 단백질 젤 나왔다

     재생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치아의 최외곽층, '에나멜(법랑질)'을 인공적으로 재생하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되어 치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노팅엄대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특수 단백질 젤을 치아에 바르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방식이다. 이 젤이 침 속에 존재하는 칼슘과 인 이온을 끌어당겨 약 10일 만에 새로운 에나멜 층을 형성하는 원리로,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해당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마모되거나 손상된 치아를 복원하고 고질적인 시린이 증상을 완화하는 등 기존 치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연구의 핵심은 유아기 법랑질 형성을 유도하는 천연 단백질을 모방하여 만든 '엘라스틴 유사 재조합체(ELR)'라는 성분이다. 이 단백질은 손상된 치아 표면에 도포되었을 때 일종의 '지지대(scaffolding)'와 같은 구조를 형성한다. 이 지지대는 구강 내 침 속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칼슘과 인산염 이온들을 효과적으로 끌어모으고 결합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미네랄들이 치아 표면에 단단하게 결정화되면서, 기존 에나멜과 유사한 구조의 새로운 보호층이 점진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 복구되지 않아 충치나 파절에 취약해지는 에나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연구팀은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발치된 실제 인간의 치아를 대상으로 강력한 시뮬레이션 실험을 진행했다. 개발된 젤을 치아에 한 번 바르고 건조시켜 새로운 에나멜 층을 생성한 뒤, 약 1년 치에 해당하는 강도의 칫솔질과 씹는 힘을 가하는 등 가혹한 환경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인공적으로 생성된 에나멜 층은 마모, 균열, 산성 공격에 대한 저항성에서 오히려 자연 에나멜보다 더 뛰어난 내구성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알바로 마타 교수는 이 기술이 안전하고 적용이 간편하며 대량 생산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이미 스타트업 '민테크-바이오'를 통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며 이르면 내년 첫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물론 이번 연구는 실제 구강 내의 복잡한 환경이 아닌, 통제된 실험실 환경에서 진행되었다는 점과 생성된 에나멜 층의 장기적인 안정성과 내구성이 아직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번 닳아 없어지면 영원히 되돌릴 수 없다는 기존의 상식을 뒤엎고 에나멜 재생의 길을 처음으로 열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향후 임상 연구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이 최종 입증된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겪는 치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손으로 따고, 코로 맡고, 입으로 먹고…요즘 제주 여행 '인싸'들은 전부 여기 간다

     가을의 정취가 깊어가는 11월,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서귀포의 한 특별한 공간으로 이끌고 있다. 바로 주황빛 감귤로 가득한 '서귀포 감귤박물관'이다. 이곳은 단순히 눈으로 보고 지나치는 관광지를 넘어, 제주의 상징인 감귤을 직접 따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 만족 체험을 선사하며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되어 12월 말까지 이어지는 '2025 감귤따기체험'은 샛노란 감귤이 주렁주렁 열린 과수원에서 제주의 가을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박물관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미디어 아트 등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상설 전시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기획전까지 더해져, 단순한 과일 박물관을 상상하고 찾은 이들에게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이번 '감귤따기체험'의 매력은 단연 직접 수확하는 손맛과 그 자리에서 맛보는 신선함에 있다. 1인당 5천원의 체험료를 내면 탐스럽게 익은 감귤을 1kg까지 직접 따서 가져갈 수 있다. 박물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잘 익은 감귤을 고르는 법을 배우고, 조심스럽게 가지에서 감귤을 따내면 손안 가득 묵직한 과실과 함께 상큼한 향기가 터져 나온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높은 당도를 자랑해, 갓 딴 감귤의 껍질을 벗겨 입안에 넣는 순간 터져 나오는 달콤한 과즙은 "역시 제주 감귤"이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비가 오지 않는 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진행되는 이 체험은 아이들에게는 자연 학습의 장을, 어른들에게는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는 낭만적인 추억을 선물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감귤을 직접 따보는 체험으로 미각과 후각, 촉각을 만족시켰다면, 이제 박물관 내부에서 시각과 청각을 채울 차례다. 감귤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감귤오감체험전-판타지아'라는 특별한 체험형 전시를 마련했다. 이 전시는 지역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감귤의 생명력을 시각화한 공예 작품, 감귤의 질감을 표현한 도자, 감귤을 테마로 한 향수와 사운드스케이프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모든 감각을 자극한다. 특히 8일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감귤을 활용한 콜드 파스타를 직접 만들어 시식하는 '감귤 미각전'까지 열려, 관람을 넘어선 능동적인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리모델링을 마친 상설전시실은 미디어 아트와 실감형 콘텐츠를 도입해 감귤의 기원과 역사, 산업 발전사 등을 지루할 틈 없이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서귀포 감귤박물관은 이처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감귤이 단순한 과일을 넘어 제주의 역사와 문화, 경제를 아우르는 핵심 자원임을 보여준다. '하늘이 내린 종합감기약'이라 불릴 만큼 비타민C가 풍부하고, 혈관 건강에 좋은 헤스페리딘 성분이 껍질에 가득한 감귤의 효능부터, 1세대 감귤 농업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는 '기억창고'까지, 박물관 곳곳에 감귤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직접 감귤을 따는 즐거움부터 시작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 감귤을 감상하고, 최신 미디어 아트로 그 역사를 배우는 이 모든 경험은 감귤박물관을 단순한 체험 농장을 넘어선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올가을, 뻔한 제주 여행에 싫증을 느낀다면 오감으로 제주를 느끼고 배우고 맛볼 수 있는 감귤박물관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

  • 매일 마시는 맥주 3캔, 당신의 뇌졸중 시계를 10년 빨리 감는다

     매일 저녁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마시는 맥주 세 캔 정도의 술이, 우리의 뇌 시계를 10년 이상 빠르게 감아 출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앞당길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미국 하버드의대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공동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신경학' 최신호를 통해 이와 같이 경고하며, 습관적인 과음이 뇌 혈관에 장기적이고 치명적인 손상을 가속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연구진은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42g 이상인 경우를 '과음'으로 정의했는데, 이는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55ml 용량의 캔맥주 약 3캔 또는 소주 한 병에 해당하는 양으로, 많은 이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음주 습관이 실은 뇌 건강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신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이번 연구는 뇌출혈로 입원한 환자 약 1,600여 명의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연구진은 이들의 음주 습관을 면밀히 조사하고 CT 및 MRI 촬영 결과를 비교 분석하여 알코올이 뇌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파헤쳤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과음 습관이 없는 그룹의 뇌졸중 발병 평균 연령이 75세였던 것에 반해, 과음 그룹은 이보다 무려 11년이나 이른 평균 64세에 뇌졸중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발병 시기만 앞당기는 것을 넘어, 뇌가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는 시점을 인생의 황혼기에서 한창 활동해야 할 장년기로 끌어내리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과음의 폐해는 단순히 뇌졸중 발병 시기를 앞당기는 데 그치지 않았다. 뇌출혈의 심각성 자체를 증폭시키는 역할까지 했다. 과음 그룹은 비음주 그룹에 비해 뇌내출혈의 크기가 평균 70% 더 컸으며, 출혈이 뇌의 깊숙한 공간까지 침투할 확률 또한 2배나 높았다. 이는 뇌 기능에 치명적인 손상을 남길 뿐만 아니라, 뇌실 내 출혈로 인해 뇌실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등 심각한 2차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과음 그룹은 뇌의 미세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되는 '뇌 소혈관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2배 가까이 높았고, 이로 인한 뇌 백질 손상 징후를 보일 가능성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 술이 뇌의 가장 미세한 부분까지 파고들어 조직을 파괴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연구를 이끈 에딥 구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단순한 경고를 넘어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음주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뇌출혈의 직접적인 위험을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뇌졸중과 인지 기능 저하의 근본 원인이 되는 뇌 소혈관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미 고혈압 등 뇌졸중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이라면, 단순히 술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완전히 술을 끊는 수준의 강력한 예방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습관처럼 이어온 저녁의 술 한 잔이 미래의 건강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는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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