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시즌3가 이달 말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역대 넷플릭스 TV 시리즈 시청 순위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비영어권 작품으로는 최초로 에미상 6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K-콘텐츠의 새로운 역사를 써왔다.

 

황동혁 감독은 이번 시즌3를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향후 본편과 별개의 '스핀오프' 버전을 제작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그는 "기회가 되면 '스핀오프'를 해볼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만들면서 저도 궁금해지는 순간이 있어요"라고 언급하며 '오징어게임' 세계관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즌3에서는 참가자들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 갈 새로운 게임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황동혁 감독은 "술래잡기, 숨바꼭질, 경찰과 도둑 등 많은 게임을 예상하고 유추해주시는데, 그런 것들이 조금씩 다 요소들이 들어있는 새로운 게임이 또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내면 밑바닥을 드러내는 참가자들 모습을 통해 던지는 질문도 더욱 묵직해진다"고 덧붙였다.

 

주연 배우 이병헌은 시즌3에 대해 "기승전결로 따지자면 맨 마지막 클라이맥스와 결말이 있는,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표현했다. 또 다른 주연 배우 이정재는 "어떤 캐릭터에게는 사회적 이슈, 어떤 캐릭터에게는 인간관계에 대한 감정적 표현"이 담길 것이라며 더욱 깊어진 캐릭터 묘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징어게임' 시즌3는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 시즌1과 2로 수많은 기록을 세운 이 작품이 마지막 시즌에서는 어떤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지에 대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즌1에서 456억 원의 상금을 두고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이 작품은 사회적 불평등과 자본주의의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전 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즌2에서는 더욱 복잡해진 인물 관계와 게임의 배후에 숨겨진 비밀들을 파헤치며 서사를 확장했다. 시즌3는 이러한 모든 이야기의 결말을 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황동혁 감독이 언급한 '스핀오프' 가능성은 '오징어게임' 세계관이 시즌3 이후에도 다양한 형태로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넷플릭스의 주요 IP로 자리매김한 '오징어게임'이 향후 프랜차이즈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